외국인 채권 '팔자'...실세금리 일제히 상승
외국인 채권 '팔자'...실세금리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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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20일 국내채권시장은 CD(91일)는 0.03%포인트 상승한 5.45%, 국고채3년는 0.03%포인트 상승한 5.55%, 국고채5년는 0.03%포인트 상승한 5.6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중실세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들이 CD발행으로 부족한 자금사정을 채우다보니 금리 상승의 끝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장 마감 후에도 수출입관련 장에서 계속 매물이 나와 CD이나 은행채에 대해 시장이 민감하다는 주장이다. 특별한 수요없이 계속되는 CD발행에도 당국에선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강건너 불구경'이다.

CD금리가 지난 2001년 7월 10일의 5.43%를 넘기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연속 오름세다. 이는 중장기 국고채의 금리상승으로 이어졌다.

오늘 하루 코스피지수가 1,872.24로 전일대비 21.23포인트 하락했다. 환율도 922.20원으로 올랐다. 이로써 주식도 원화가치도 채권가격도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주식, 원화, 채권가격 모두 약세를 보인 것에 대해 외국인투자자들이 ‘팔자’추세를 보이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용경색 우려와 세계증시 조정, 외국인 주식자금 이탈 등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이 확인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환율상승이 동시에 초래됐다는 분석이다. 20일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7,1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11월에만도 5조8,683억원가량을 순매도한 상태다.
 
반면, 채권 거래량은 활발했다. 전일 7조6,538억원이 거래된데 비해 11조2,474억원이 거래됐다. 이중 통안채가 2배가량 증가했고, 지방채와 금융채의 거래량은 소폭 감소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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