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WTI 0.4%↑
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WTI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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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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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0.24달러) 오른 5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도 0.4%(0.26달러) 오른 63.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하면서 힘을 받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국은 특허와 저작권 등의 영역에서 권리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 비밀과 소스코드 등의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는 미중 무역 협상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관세 철회 문제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지만 미중이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개괄적인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3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연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미중 협상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홍콩 시위 사태 무력 개입을 모른 척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내달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들도 참여하는 OPEC+ 회의를 개최한다. OPEC+은 내년 3월까지 합의된 감산 정책을 3개월 연장해 6월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에서의 정치 불안도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일부 남부 도시에서는 지난 24일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쏘면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0.5% 내린 1,456.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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