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권오갑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19일 밝혔다.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해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쳤다.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내며 영업이익 1300억원대의 회사를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비핵심 분야에 대한 사업재편, 자산매각 등 각종 개혁조치들을 단행해 회사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더욱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대부분 유임됐다. 김형관·남상훈·주원호·서유성·권오식 전무 등 5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성현철 상무 등 15명이 전무로, 류홍렬 상무보 등 19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