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Entertainment)'와 협력해 기내 안전비디오(Safety Video)를 전면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7시 45분에 출발하는 인천발 마닐라행 KE621편을 시작으로,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한 새로운 기내 안전비디오를 전 노선 모든 항공기에 적용한다.
기내 안전비디오에는 △수하물 보관 △비행 중 사용금지 품목 △기내 금연 △객실 기압 이상 시 행동요령 △구명복 착용 방법 등 승객들에게 반드시 안내해야 하는 사항이 담겨있다.
특히 이번 비디오에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작곡가 켄지(Kenzie)의 '렛츠 고 에브리웨어(Let’s go everywhere)' 곡이 사용됐으며, 케이팝(K-Pop)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더해 힙합(Hip-hop), 리듬앤블루스(R&B), 일렉트로닉(Electronic), 딥하우스 (Deep house), 신스팝(Synth Pop) 등 총 5가지 장르로 변용⋅교체 가능하다. 노래파트에는 태민, 백현, 카이 등 7명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SuperM)'이 참여했으며 내레이션은 가수이자 아티스트 보아가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노래인 렛츠 고 에브리웨어는 18일 싱글앨범으로도 발매된다.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대한항공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명의로 '글로벌 시티즌 (Global Citizen)' 캠페인에 공동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티즌 캠페인은 '글로벌 파버티 프로젝트(Global Poverty Project)'가 빈곤, 기후 변화, 인류 불평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193개 유엔회원국가 지도자와 정부, 자선가, 민간 단체와 함께 하는 장기 캠페인이다.
노래파트에는 태민, 백현, 카이 등 7명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SuperM)'이 참여했으며 내레이션은 가수이자 아티스트 보아가 맡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려고 노력했다"며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방식으로 기내 안전비디오가 변경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안전'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제작을 계기로 향후 세계 속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케이팝과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 곳곳에 알리는 활동에 적극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새로운 기내 안전 비디오 공개를 기점으로 대 고객 이벤트도 실시한다. 먼저 이날부터 12월 10일까지 기내 안전 비디오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을 보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에 공유한 후 응모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총 100명에게 슈퍼엠의 모습이 새겨진 래핑 항공기 모형을 증정한다. 또한 렛츠 고 에브리웨어 커버 댄스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해 총 6팀을 선정, 대한항공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