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피하자...12월 분양 '봇물'
'분양가 상한제' 피하자...12월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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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건설사들의 노력으로 올해 12월 물량은 5만4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 물량은 1백4곳 5만4251가구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12월 평균 예정물량이 2만7000여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12월 물량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2007년 11월 30일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고 실제 분양은 12월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1곳 3만1282가구, 지방 광역시 21곳 1만1205가구, 지방 중소도시 22곳 1만1764가구 분양예정이다.

12월 관심 단지로는 은평뉴타운, 상도동 아침도시, 상도동 한진해모로, 인천 청라지구, 용인 신봉자이 5차, 수원시 수원권선 e-편한세상자이 등을 꼽을 수 있다.

서울은 15곳 366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11월(4397가구)대비 16.6%로 다소 감소했지만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상도동 아침도시 및 한진해모로 등 유망분양단지가 예정돼 있다.

SH공사가 시범뉴타운으로 개발하는 은평뉴타운에서는 1지구 1~14단지 총 3477가구 중 112~175㎡ 1643가구를 분양한다. 북한산과 진관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친환경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많아 가점점수 58점 이상이 돼야 당첨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도동 산64-23번지 일대 신원종합개발이 총 8백86가구 중 83~150㎡ 30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상도동 134번지 일대에는 한진중공업이 총 1592가구 중 79~152㎡ 309가구를 분양한다. 상도동일대는 강남권 배후지역으로 장기적으로 메리트가 높으며 예상당첨 점수는 58점 이상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하월곡동 월곡1구역 재개발 일반분양 단지가 눈에 띈다. 총 714가구 중 79, 138㎡ 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변에 장위뉴타운, 길음뉴타운 등 강북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 개선이 예상된다. 예상 당첨 점수는 48점 이상이다.

경기 34곳 2만841가구, 인천 12곳 6777가구로 총 46곳 2만7618가구가 쏟아진다. 11월(3만3847가구)대비 18.4% 감소했다.

인천 청라지구 분양물량은 총 6곳 4274가구다. A17블록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112㎡ 700가구를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으로 분양하며, 20블록에서는 대주건설이 112㎡ 6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GS건설은 A21블록에 123~280㎡ 884가구를 분양한다.
청라지구는 송도국제도시와 마찬가지로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이며, 예상 당첨 가점점수는 48점 이상이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청약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흥덕지구내 분양물량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이 흥덕지구 2-3블록에 570가구를 분양한다. 아직 평형은 미정이며 예상 가점점수는 52점 이상이다.
인근에 위치해 있는 신봉동에서도 분양이 계획돼 있다. GS건설이 신봉동 도시개발지구 1-2블록에 110~196㎡ 299가구를 분양하며, 동부건설은 신봉동 211번지 일대에 109~188㎡를 분양한다. 아직 일반분양물량은 미정이다. 예상 가점 커트라인은 47점이다.
신봉동 일대는 광교신도시 개발 수혜는 물론이고, 2009년 용인~서울간 고속도로(2009년 개통예정) 및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개통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 될 전망이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수원시 권선동에 위치한 권선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754가구 중 82~224㎡ 416가구를 분양한다.
분당선 연장 5차구간인 수원시청역 또는 매탄역(2011년)이 개통되면 걸어서 7~8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공원 및 인계예술공원 역시 걸어서 이용 할 수 있다. 예상가점점수는 43점이다.

지방 광역시 21곳 1만1205가구 지방 중소도시 22곳 1만1764가구로 총 2만2969가구가 11월(3만7053가구)대비 38.0%로 큰 폭의 물량 감소를 나타냈다.

우미건설(C-2블록), 한양(B-1블록)은 천안시 청수지구에 724가구. 1043가구를 분양한다. 한양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일로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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