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년만에 'VUL 적립형 상품' 판매 재개
삼성생명, 2년만에 'VUL 적립형 상품' 판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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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삼성생명이 2005년 7월 이후 2년간 판매 중단했던 변액유니버셜(VUL) 적립형 상품 판매 재개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VUL 적립형 상품인 '리더스변액유니버설보험(장기투자플랜)'을 1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VUL 적립형 상품 판매 재개는 보장성 캠페인 성공에 힘입어 보장성 상품과 저축성 상품간 상품 포트폴리오가 균형이 맞춰짐에 따라 이뤄졌다.
 
삼성생명은 적립식 투자펀드 열풍이 거세지자 상품취지와 달리 투자펀드 상품으로 고객에게 오인될 소지와 주가변동성이 큰 국내 주식시장 여건상 장래 투자수익이 고객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점에서 당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던 VUL 적립형 상품인 '삼성변액유니버설 가족사랑보험'을 전격적으로 판매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삼성변액유니버설 가족사랑보험'의 과도한 판매 쏠림 현상으로 저축성 상품의 판매 비율이 60%를 넘어 서는 등 생명보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보장성 보험 포트폴리오가 크게 위축됐던 점도 삼성생명이 판매를 중단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생명은 VUL 적립형 상품 판매중단 이후 보장성 보험 판매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으며,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보장자산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친 결과 자사내 보장성 상품의 비중이 51.5%(07년 3/4분기 현재)를 기록, 보장성 상품과 저축성 상품의 판매 균형을 맞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리더스변액유니버설보험(장기투자플랜)'은 매월 적금형태로 보험료를 내다가 중도에 필요한 자금을 인출하거나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상품은은 보장성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저축성 기능을 강화했다. 장기간의 저축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또한 이 상품은 고객이 내는 보험료는 주식, 채권 등으로 운용되는 펀드에 직접 투자되고, 이에 따른 수익률로 적립액이 매일 변동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고객은 투자성향에 따라 총 7개(채권/단기채권/주식혼합/인덱스주식혼합/배당주50/그로스50/글로벌)펀드 중 자유롭게 선택 투자할 수 있다.
 
적립액의 중도인출은 가입후 1개월부터 가능하며 해약환급금의 50% 범위내에서 1년에 12차례까지 인출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거나 펀드의 수익률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보험료의 추가납입을 통해 적립액을 늘릴 수도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65세까지이며, 가입금액은 연령대별로 최소 20만원(55세미만), 30만원(55~59세), 50만원(60~65세) 부터 월 7,500만원까지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신상품이 실적배당형일 뿐 아니라 유니버설상품이라는 점에서 불완전 판매 요인을 제거하기 위하여 5년 이상 장기 납입으로 설계하게 했다. 또한, 수익증권 판매 권유인 자격 취득자 가운데 상품 불완전 판매율 제로 등 판매역량이 우수한 사람만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으며 불완전 판매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판매를 불허하는 고객 보호장치를 도입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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