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3785억원···전분기 대비 69.4%↓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3785억원···전분기 대비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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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타2GDi 엔진 관련 비용 발생으로 영업비용 증가
SUV 중심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절감, 환율 효과로 매출액 10.4%↑
(사진= 현대자동차)
(사진=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는 3분기에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쎄타2GDi 엔진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이 일시 둔화됐다. 

현대자동차는 24일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결과 매출액 26조9689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 경상이익 4290억원, 당기순이익 46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의 1조2380억원보다 69.4% 급감했고 영업이익률은 1.4%에 그쳤다.

현대차의 올 3분기 글로벌 판매는 110만 3362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절감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6조968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그랜저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16만332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부진 지속, 인도 시장 산업수요 위축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4만40대를 판매했다.

매출원가율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83.6%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인한 약 6000억 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4조499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37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0.2% 포인트 상승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50.5% 늘어난 4290억 원 및 460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1~9월)으로는 판매 322만 9669대, 매출액 77조 9223억 원, 영업이익 2조 441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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