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부산은행장 검찰 소환 가능성
이장호 부산은행장 검찰 소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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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게이트' 불똥 '부산銀으로'...임원들 줄줄이 소환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 대출 특혜 의혹사건(김상진게이트)의 파장이 이 지역 소재은행인 부산은행으로 튀고 있다. 이미 부부장급 인사 한 명이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수사의 칼끝은 임원급으로 향해 주중 5명정도의 임원이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사상황에 따라서는 이장호 행장의 소환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이 이번 주중 부산은행 임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12일 부산은행 수사가 이번 주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임원급 인사들의 줄소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김씨의 민락동 콘도사업에 68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결정해준 부산은행 여신위원회 임원 5명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신위원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 정치권 등 외부나 이장호 행장의 압력이 있었는지, 김씨로부터 대출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임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장호 행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행장이 김씨에 대한 대출을 승인하도록 여신위원회에 직 간접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수사의 초점이다.

한편, 검찰은 이 은행 투자금융부 노 모(44) 부부장을 지난 주말에 소환해 김씨 대출을 묵인해 준 여신위원회 위원 등 최고위급 임원이 누구였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는 대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씨에게서 1500만원을 받고 관련 서류를 조작, 대출승인이 나도록 한 혐의로 9일 구속됐다.

민락동 콘도사업은 재개발 시행사인 S사의 신용등급이 6~7등급에 불과해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도, 노씨는 S사 신용등급을 5등급으로 조작하고, 연대보증인 8명의 변제능력 여부를 판단하는 신용조사도 하지 않고 서류를 조작해 은행 여신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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