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무역, 이제는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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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스위프트-외환은행 3자간 MOU 체결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한국무역협회는 6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SWIFT(이하 스위프트), 외환은행 등 3자간에 MOU를 체결하고, 전자무역서비스의 세계적 확산에 대비해 글로벌 전자무역결제 통합모델을 개발키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터넷 등 IT 기술을 활용한 무역프로세스 전자화를 통해 무역업계의 시간과 비용절감에 기여한 전자무역이 향후 무역결제 등의 해외연계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SWIFT, 외환은행 등 3자간에 MOU를 체결했다  ©  서울파이낸스 

이번에 3자간 합의가 추진된 배경에는 무역협회가 지난 2004년 말부터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국가전자무역인프라 구축사업이 자리잡고 있다. 무역협회는 지난 5월 신용장, 적하보험, 선적요청, 요건확인 등 대부분의 국내 무역프로세스를 단일창구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전자무역허브를 개통한 바 있다. 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은 “이제는 전자무역허브의 글로벌 서비스 확산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라며 “이번에 전 세계 은행통신망을 관장하는 스위프트사 및 외환은행과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전자무역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무역거래에 있어 전통적인 신용장 방식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더욱이 수출대금 회수 리스크 및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요인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3자간 협력은 무신용장방식 거래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크게 강화함으로써 은행과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위프트의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인 이안 존스톤 사장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스위프트가 국가의 무역 기관과 협력하는 최초 사례로 은행은 서비스 편의성 향상과 위험감소,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수출업체는 금융비용 절감 및 위험관리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전세계 208개국 8,915개 금융기관이 가입되어 있으며 국제은행간 자금결제, 금융관계 메시지의 전송 및 교환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금융통신망 운영기관이다. 최근에는 구매 주문서나 상업송장 등 주요 무역문서의 은행간 교환 및 검증기능을 구현한 플랫폼인 TSU(Trade Service Utility)를 출시하고 국내에서는 우선적으로 외환은행과의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전자무역허브는 기존의 무역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신개념의 무역 패러다임으로 그 완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업무협정 체결로 인해 불특정 다수와의 거액의 거래를 전제로 하는 무역거래의 안전성이 확보되어 전자무역허브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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