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미중갈등, 자본시장으로 확대 조짐
뉴욕증시, 하락 마감···미중갈등, 자본시장으로 확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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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거래소)
(사진=뉴욕거래소)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 소비지출 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여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87p(0.26%) 하락한 26,820.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5p(0.53%) 내린 2,961.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03p(1.13%)하락한 7,939.6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43% 내렸고, S&P와 나스닥 역시 각각 1.01%, 2.19% 하락했다. 

미중 양국이 10월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 당국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하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일부 외신들은 미 당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와 미국 공적 펀드의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차단 등 미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부진한 미국 소비지출 지표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증가율로,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8월 개인소득은 0.4% 늘면서 예상에 부합했다. 소득이 늘면서 저축률이 높아졌지만, 소비 증가세는 둔화했다. 

소비지출 관련 지표가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를 지탱해 오던 소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콘퍼런스보드가 이번 주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도전월보다 큰 폭 하락하는 등 최근 소비 관련 지표가 전처럼 견조치 못한 상황이다

물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8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0%,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미국 민주당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개시 역시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탄핵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무역 협상이나 예산안 등 경제 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알리바바의 주가는 5.2% 가량 급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자본시장 분야로까지 확대되며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퇴출 목소리가 나온 점이 이날 알리바바의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해석된다. 화웨이에 대한 판매 감소 등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도 11%나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44.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16% 상승한 17.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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