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차세대 통합백업솔루션 시장 공략
EMC, 차세대 통합백업솔루션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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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파 보테스 CTO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한국EMC가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BURA(BackUp, Recovery&Archiving) 제품군을 발표하고, 차세대 통합백업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BURA란 백업 소프트웨어와 가상테이프 라이브러리(VTL), 컴플라이언스 스토리지(CAS), 디스크 백업, 데이터 중복제거, 지속적 데이터보호(CDP) 등을 아우르는 EMC의 차세대 통합 백업 솔루션 및 전략이다. 이날 한국EMC가 발표한 제품들은 ▲데이터 제거 및 CDP 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백업솔루션 ‘EMC 네트워커’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RAID 6 보호기능이 보강된 VTL 제품인 ‘EMC 디스크라이브러리 DL4000’ ▲이기종 백업환경 지원이 확대된 백업 리포팅 및 분석 솔루션 ‘EMC 백업 어드바이저 V3.0’ 등이다.
 
EMC의 지난 3분기 실적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25%의 매출성장을 기록하며, 총 매출 대비 각각 41%와 16%를 차지했다. 기존의 EMC에 대한 이미지가 하드웨어 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을 불식시키라도 하듯, 최근의 EMC는 소프트웨어와어 서비스 부문의 강화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이번 BURA 제품군의 발표 또한 대기업 및 대규모 스토리지를 보유한 데이터센터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 공략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의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MC 네트워커’는 올 상반기 EMC가 인수한 아바마의 데이터 중복제거 기술과 EMC 리커버포인트의 CDP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다. EMC는 이 제품이 원격지사 및 데이터 센터 LAN, VM웨어 환경의 데이터 백업 용량을 크게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EMC 디스크라이브러리 DL4000’은 복수의 개별적인 디스크 드라이브를 배열해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RAID 6를 활용, 데이터 보호기능이 한층 보강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1TB SATA Ⅱ 디스크를 지원, 기존 750GB보다 용량이 30% 이상 늘어났다.
‘EMC 백업 어드바이저 V3.0’의 경우 호환성에 초점을 맞췄다. 시만텍 퓨어디스크, CA 아크서브, 넵앱 니어스토어 VTL 등의 이기종 백업환경에서도 모니터링과 분석이 가능하며, 한국어도 완벽히 지원한다.
 
이날 제품발표를 위해 방한한 EMC 파 보테스 CTO는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오늘날 스토리지 비용의 80%는 급증하는 데이터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에 소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그는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메일 같은 미사용 데이터는 아카아빙해 보관하고, 리모트 시스템을 구축, 중앙집중적인 방법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복구 필요가 있는 데이터는 디스크에, 장기적이면서 복구필요가 없는 데이터는 테이프에 저장하며 VTL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BURA의 전세계 시장규모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며, EMC는 이에 대한 공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파 CTO는 “아태지역의 BURA 시장은 지속적으로 약 3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금액 규모로 2007년 120억불에서 2010년 130억불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EMC 또한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7월엔 25명으로 이뤄진 BURA 전문팀을 구성했으며, 파트너 상호협력을 위한 부서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한국EMC BURA 사업부 김형수 이사는 “차별화된 파트너 정책,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차세대 통합백업 시장의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올해 BURA 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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