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박스권 유지...소폭 하락 마감
[시황]박스권 유지...소폭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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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코스피지수가 내내 보합권을 유지하다, 소폭 하락마감 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71포인트(0.08%) 내린 2,063.1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FOMC의 추가금리인하 발표로 인해 개장 직후부터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호조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고유가와 환율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수의 보합권 등락이 거듭됐다.
 
이 같은 지수의 보합권 등락에 대해 증시관계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결정이 발표됐지만 이미 예측된 상황이고, 이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수의 큰 변동성을 없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별로는 장 초반 차익실현을 위해 개인과 외국인이 오전 내내 매도우위를 보이며 팔자에 나섰지만 오후 들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각각 52억원, 328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들은 투신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인해 지수상승을 시도했지만, 은행과 종금사들의 적극적인 매도세에 눌려 결국 8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화학, 비금속등이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금융, 은행, 기계, 보험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좋아 그동안 상승추세를 이어가던 보험업종은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로 2.5%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해외인수합병의 탄력이 둔화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고, POSCO는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 국민은행, SK에너지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사상최고가를 돌파하며 장중 시총 4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경우엔 11% 이상 급등하면서 단숨에 시총 7위로 올라섰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한 것은 이미 시장에서 이를 예측했고, 이들의 변수가 시장에 선반영 됐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단기조정과 같은 성급한 판단보다는 내일 발표 될 고용지수 지표와 연동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이우현 팀장은 “최근 코스피지수의 급격한 상승에 시장의 경계 심리가 작용해 에너지 축척 국면을 위한 지수 조정일 뿐”이라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차익실현을 위한 매수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도주 내 차별화 및 주도군을 모색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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