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글로벌화 '긍정적' 고용불안 '여전'
직장인, 글로벌화 '긍정적' 고용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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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30~60대 설문조사 결과>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외환위기 전후로 사회에 진입한 직장인들은 글로벌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자신과 직접 결부된 고용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직장인 글로벌 의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경제정책으로 상당수 국내기업들이 외국자본 소유가 됐으며, 연봉제 도입비율도 70%에 달한다"며 "그러나 급격한 경영 및 근로환경의 변화로 인한 현실간 괴리, 보완 제도의 부족 등에 대한 지적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65% 이상은 외국자본의 국내 진출에 호의적이라고 평가했으며, 64%는 외국계 CEO 영입 효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M&A 및 지주회사 체제, 성과주의 보상체계 도입 등에도 부정적이라는 의견보다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고용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해외진출에 대해 직장인 49%는 글로벌화 시대의 당연한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와 비슷한 45.6%는 일자리 감소의 부작용이 더 클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직장인 62%가 현 직장에서 안정적인 근무를 희망하지만, 74% 이상은 현 직장에서의 정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해 근로환경의 변화로 인한 현실간 괴리를 반영했다.
 
연구소는 "건전한 근로의식과 이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르 위해서는 이에 대한 해결과제가 요구된다"며 "기업은 신규고용 창출 및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통해 고용 완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에 맞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회계처리의 투명성, 상시리스크 강화, 지배구조 강화 등을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경기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 노동유연성 확보를 위한 실효성 있는 노동정책 수립, 평생근로기간의 확대 및 글로벌 스탠더드 정착에 반하는 금융·기업규제를 완화 또는 철폐 등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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