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브릭, 이달 19일 상장 예정···"액티브 나노플랫폼 기술력 자신"
나노브릭, 이달 19일 상장 예정···"액티브 나노플랫폼 기술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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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글로벌 나노 신소재 기업 나노브릭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제휴 또는 기술 개발을 통해 나노 신소재 경쟁력 끌어 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나노브릭은 '엑티브 나노 플랫폼'을 구축한 회사다. 액티브나노플랫폼이란 전기장이나 자기장 등 외부 자극에 따라 나노구조물을 조정, 색상과 투과도를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생산한다. 대표 제품은 자기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정품인증 솔루션 'M-Tag(엠태그)'다.

중국에 주로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 JM솔루션, 에이바이봄 등이 브랜드 보호를 위해 나노브릭 정품인증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주 대표는 "홀로그램과 QR코드는 복제가 매우 용이하고, 복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보안성 및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며 "반면 엠태그는 나노 보안 신소재를 바탕으로 복제를 차단하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고무 자석, 휴대폰 스피커 자석 등 생활 자석을 통해 쉽게 정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조폐잉크공사와 계약을 체결, 제품 양산 및 출하중에 있다. 브랜드 보호를 넘어 지폐·인증서 등 첨단 보안소재 시장으로 사업 다변화를 꾀했다.

주 대표는 “나노브릭의 정품인증 솔루션은 화장품 산업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전자제품, 의류, 쥬얼리, 산업부품 등으로 적용 산업군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브랜드 보호를 위한 정품인증 솔루션을 넘어 여권, 인증서, 지폐 등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첨단 보안인쇄 시장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산업을 타깃으로 지난 4월에는 바이오 정제 키트 'SPM퓨리키트'를 개발, 바이오 산업용 기능성 신소재 시장에도 발을 담궜다. SPM퓨리키트는 특정 바이오 물질을 선별적으로 빠르게 분리·정제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캐나다 바이오 기업 갈렌브스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바이오 산업에서 고가에 쓰이는 정제 키트용 소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효율 제품을 선보인다는게 회사측 목표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나노브릭은 지난해 영업손실 12억9173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1억8646만원, 당기순이익은 8억5927만원으로 집계됐다.   

주 대표는 "기존에는 투자 비용 등으로 적자가 지속 됐지만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소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 한다"며 "각 산업별 글로벌 기업과 동시다발적 프로젝트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사업 투자 비용으로 사용된다. 주 대표는 "전기 기반 구동 제품 기술 개발과 추후 기업 확장 시 시설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브릭의 희망공모가는 1만8000원~2만2000원으로 이를 통해 총 82억~1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7~8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달 19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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