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내달 8일 상장···"디지털 치과 시장 선도할 것"
레이, 내달 8일 상장···"디지털 치과 시장 선도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디지털 치료 솔루션기업 레이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토탈 솔루션을 바탕으로 덴티스트리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레이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치과용 엑스레이(X-ray) 장비 '레이스캔 알파(RAYSCAN alpha)'를 주로 만든다. 치과 분야 디지털 진단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 진단 장비를 제작·판매해 온 레이는 최근 디지털 치료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중이다. 디지털치료솔루션이란 CT를 통한 진단부터 인공지능(AI) CAD/CAM을 이용한 디자인, 3D 프린팅을 이용한 출력까지 단 하루만에 치과 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말한다.

이 대표는 "전세계 모든 장비는 단순 진단만 가능한데 비해, 레이의 기술은 진단한 내용을 바탕으로 디자인, 3D프린팅을 통해 치료까지 가능토록 발전시켰다"며 "이런 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세계 최고의 영상진단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이가 갖춘 영상진단기술은 타사 대비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대부분 업체들이 100~150마이크로의 영상 표현이 가능한데 비해 최대 35마이크로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마이크로는 낮으면 낮을수록 디테일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지금껏 장비만 판매해 왔던 레이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 진단 뿐만 아니라 치과에서 사용 가능한 고철 등의 제작 가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1시간 만에 단 한번 방문으로 치료가 가능토록 하는것이 목표"라며 "치료시간 단축에 따른 높은 고객만족 실현과 병원 수익 증대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레이는 현재 6개의 해외법인과 1개의 해외지사를 통해 총 70여 개국에 수출했다. 해외 매출액 비중이 91%인 기업이다. 최근 3개년도 매출 성장률은 39%로 2018년 매출액은 515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

이 대표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시장과 인도 시장이다"며 "현지에서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 또한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장비만 판매해 왔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치료 솔루션 판매 통해 매출 증대를 이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사업 투자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 대표는 "대부분 연구개발 및  공장 확장 설비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 베트남 공장 개설을 위해 부지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레이의 확정 공모가는 2만원으로 이를 통해 총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 22~23일 기관투자자대상 수요 예측을 거쳤으며 오는 29~3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내달 8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