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5p(0.91%) 내린 2082.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29p(0.20%) 내린 2097.16에서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105.68까지 상승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대외적인 이슈는 아닌 것 같다"며 "국내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 최근 반도체주가 많이 상승했는데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옴으로써 대형주들이 밀리는 경향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경계심이 짙어진 상황에서 일본과의 관계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추후 개선 여부에 따른 대응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1133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2억원, 589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89억5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비금속광물(-2.06%), 전기전자(-1.78%), 섬유의복(-1.70%), 의약품(-1.60%), 전기가스업(-1.59%), 증권(-1.45%)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운수장비(0.71%), 서비스업(0.43%), 은행(0.3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52%), LG화학(-1.53%), 셀트리온(-1.10%), 현대모비스(-0.21%), 신한지주(-0.97%), POSCO(-0.21%)등이 내렸다. 현대차(0.38%), NAVER(0.82%)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00곳, 하락종목 631곳, 변동 없는 종목은 62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82p(1.32%) 내린 659.83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1.66p(0.25%) 오른 670.31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트케어(-0.39%), 신라젠(-0.72%), 헬릭스미스(-0.54%), 펄어비스(-2.20%), 스튜디오드래곤(-0.90), SK머티리얼즈(-2/29%) 등은 하락 마감했다. CJ ENM(1.05%), 메디톡스(0.80%), 케이엠더블유(0.81%), 에스에프에이(0.25%) 등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