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국민은행이 6자리 비밀번호로 무기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KB모바일인증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KB국민은행이 개발·발급한 사설인증서다. 이를 이용하면 영업점에 가지 않아도 회원가입부터 입출금통장 개설, 대출신청 등 KB국민은행의 풀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모바일인증서도 지문·홍채·페이스ID(Face ID) 등 생체인증과 연동해 로그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보안카드나 일회용비밀번호(OTP) 등 보안매체 없이도 최대 5억원까지 금융거래를 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훨씬 좋아졌다.
기존의 모바일뱅킹은 일정금액 이상 이체시 보안매체 비밀번호를 필수로 입력해야 했다.
KB모바일 인증서를 이용하면 200만원 이하는 계좌비밀번호만 입력하면되고, 200만~5000만원까지는 계좌비밀번호와 간편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거래할 수 있다. 5000만원 초과하면 최대 5억원까지 계좌비밀번호와 간편비밀번호 ARS인증을 받아 이체할 수 있다.
특히 공인인증서의 최대 약점이었던 유효기간이 사라졌다. 한번 발급 받으면 인증서를 폐기하지 않는 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발급받은 후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해당 인증서는 자동폐기 된다.
국세청 연말정산이나 각종 정부 민원서류 발급, 타 은행 모바일 대출 신청 등 공인인증서가 필요할 때는 6자리 간편 비밀번호와 패턴을 입력하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영국 보안업체인 트러스토닉(Trustonic)사의 TAP(Trustonic Application Protection) 솔루션을 적용해 특수 보안영역에 보관되도록 설계됐다. 인증서의 유효성과 비밀번호를 검증하는 알고리듬은 KB국민은행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를 KB금융그룹 내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의 계열사 확대를 통해 KB금융그룹을 이용하는 고객은 더욱 간편하고 편리한 비대면 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