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3년 이상 근무한 계약직 직원 500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입사 3년된 직원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기계약직이란 고용기간을 정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근무하며 정년을 보장받는 고용 형태이다.
이같은 고용 형태는 지난 7월 외환은행이 비정규직 직원 1500여명 가운데 100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서 은행권에 최초 도입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직군제를 통해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했으며, 부산은행은 새로운 직급을 만들어 600명을 정규직화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 노사는 무기계약직의 복리후생을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하며, 급여수준도 정규직의 70%까지 올리기로 합의했다.
한편 도입 이후부터 노조의 반발을 사왔던 영업점분리제(SOD)는 보완책을 마련하는 선에서 계속 시행키로 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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