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인가구 늘어 '나혼자 수박' 인기 껑충
이마트, 1인가구 늘어 '나혼자 수박' 인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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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kg 미만 상품 매출 비중 2015년 42.3%에서 지난해 51.9%로
이마트가 판매하고 있는 '나혼자 수박' 상품.(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지난 6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나혼자 수박'.(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1~2인가구가 늘면서 '나혼자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8일 지난 6월 선보인 나혼자 수박의 한 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났다고 밝혔다. 

나혼자 수박에 대해 이마트는 "1팩에 600g 내외로 소포장 돼있다"며 "가족 구성원 감소로 한번 사면 다 먹기 힘든 수박의 특성을 감안해 작년 처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반쪽수박'과 '4분의1쪽 수박'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견줘 160%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조각 수박 판매 증가와 더불어 1~2인 가구 증가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박 중량도 바뀌었다. 이마트가 최근 4년 중량별 수박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5년 전체 수박 매출의 4%였던 5kg 미만의 수박 매출 구성비가 지난해에는 17.6%로 치솟았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5~8kg 미만 수박의 매출 비중도 2015년 42.3%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으며 51.9%까지 뛰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작은 크기의 수박을 선호하자 이마트는 신품종 수박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3년 전부터 품종 개량을 통해 생산된 중량 3~4kg 가량의 미니수박은 지난 6월 한달간 매출이 전년보다 35% 늘었다. 망고처럼 속이 노란 '블랙망고 수박', 사과처럼 깎아 먹는 '애플 수박' 등도 대표적이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맞춰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나혼자 수박', '1/4 수박' 등 소용량 수박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소용량 과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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