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레이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내년 5월 서울 잠실벌서 개최
'전기차 레이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내년 5월 서울 잠실벌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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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종합운동장 인근 총 2.8km의 서킷 길이, 19개 코너 설치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5월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 권진욱 기자)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5월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대회가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5월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식 대회명인 'SEOUL E-PRIX 2020'이다. 

내년 5월 3일 열릴 포뮬러 E 코리아 대회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올림픽 공원 주변 도로에서 열린다.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이 개최 장소로 선택된 것은 교통통제와 관람 편의성과 장소의 상징성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뮬러E는 지난해 한국대회 개최를 위해 서울, 부산, 송도, 제주도를 후보 지역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2025년까지 한국에서 열릴 계획이다. 

한국대회 공식 포스터 (사진=포뮬러E코리아, 권진욱 기자)
한국대회 공식 포스터 (사진=포뮬러E코리아, 권진욱 기자)
(사진=포뮬러E코리아, 권진욱 기자)
(사진=포뮬러E코리아, 권진욱 기자)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기존 다른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공공도로에서 친환경 레이싱으로 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경기는 잠실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총 2.8km의 서킷으로 구성되며 종합운동장 앞쪽 대로에서 종합운동장 사거리를 지나 실내 체육관을 돌아서 종합운동장 트랙으로 돌아 가는 구간으로 서킷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구간 동안 19개의 코너가 만들어 진다.

(사진=포뮬러E코리아, 권진욱 기자)
 (사진=포뮬러E코리아)
(사진=포뮬러E코리아, 권진욱 기자)
알레한즈로 아각 포뮬러E 회장 및 대표이사 (사진=권진욱 기자)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는 "서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생기 넘치는 도시 중 하나로 깊은 스포츠 역사와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다음 시즌이 한국 서울 도심에서 개최되기로 된 사실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포뮬러 E 대회는 기존 올림픽 개최지인 잠실 종합운동장의 경기장을 포함해 독특한 방식의 트랙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시즌 6은 11월 사우디 아라비아를 시작으로 2020년 1월 산티아코, 2월 멕시코시티, 3월 홍콩, 4월 로마와 파리, 5월 서울과 베를린에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6월 뉴욕을 거쳐 7월 런던에서 이번 레이싱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9월 베이징에서 첫 대회를 연 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20년은 6회째를 맞이한다. 시즌 6에는 세계 4개 대륙, 12개 도시에서, 총 14개의 경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기업도 아우디, 재규어, 닛산, DS, BMW, 벤츠, 포르쉐 등 11개사로 확대됐다. 

(사진=포뮬러E코리아, 권진욱 기자)
경주용 전기차 Gen2 (사진=권진욱 기자)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는 경주용 전기차 Gen2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Gen2 전기차는 기존 포뮬러 E 레이싱카에 비해 배터리의 성능이 두 배 가량 뛰어난 것이 핵심으로 전기차 기술이 발전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 또한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었다. Gen2의 배터리는 약 45분가량 지속되며 랩을 하나 더 돌 수 있을 만큼 성능도 향상됐다. 

포뮬러 E 코리아는 대회가 개최되는 5월 첫째주 기간에 서울 국제 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될 예정이어서 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진행 기간에는 매일 K-POP 스타의 공연을 비롯해 전기차 국제 전시회와 전기차 국제 세미나, 전기자전거와 전기보트 대회 등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포뮬러E코리아, 권진욱 기자)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 (사진=권진욱 기자)

이날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은 "이번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로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대기오염 등 환경파괴 예방과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레이싱의 원형을 제시할 것"이며 "대회 및 축제 개최로 4000억 원 이상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 및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가 4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유발 효과는 최소 1474명에서 최대 2843명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뮬러 E 코리아는 잠실 대회를 전후한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국제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해 이 대회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대회 진행 기간에는 매일 K-POP 스타의 공연이 열리고 전기차 국제 전시회와 전기차 국제 세미나, 전기자전거와 전기보트 대회 등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시셍 리 ABB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 권진욱 기자)
시셍 리 ABB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 권진욱 기자)

타이틀 스폰서사인 시셍 리 ABB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처음으로 서울 도심에서 열리게 되어 몹시 기쁘고, 이러한 제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ABB 의지를 뒷받침해 준다”며, “ABB는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기후 변화를 줄이는 기술과 관련되어 있으며, 2020년까지 이에 대한 매출 기여를 60%까지 높이고자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이모빌리티)와 디지털화가 도심 생활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있는지 대중의 인식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서울 개최의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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