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무기계약직 1만4283명 모두 '선임' 발령
홈플러스, 무기계약직 1만4283명 모두 '선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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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전체 임직원 중 1%만 비정규직"
7월1일부로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받은 강성태 홈플러스목동점 선임(31)이 서울 강서구 목동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서 축산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7월1일부로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받은 강성태 홈플러스목동점 선임(31)이 서울 강서구 목동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서 축산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홈플러스는 무기계약직 사원 1만4283명을 1일 부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는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 중 약 62%에 해당된다.

이로써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홈플러스홀딩스 전체 임직원 2만3000여명 중 정규직 비중은 99%(2만2900명)가 됐다. 비정규직(단기계약직)은 1%(228명)로 줄었다.

홈플러스의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별도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들 직급인 '사원' 1만4283명을 전원 선임으로 발령냈다. 이 같은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은 국내 최대 규모다.

정규직으로 바뀐 직원들은 직급과 승진 체계를 기존 정직원들과 동일하게 적용받게 된다. 선임으로 5년간 근무하면 주임으로 직급이 상승되며, 4년 후에는 대리, 그 이후에는 근무 평가와 근속년수에 따라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 중 최장 근속 직원은 1997년 7월 21일 입사해 대구점에서 22년째 근무 중인 직원(3인)이며, 이들은 홈플러스에 입사한지 8016일만에 정규직이 됐다. 킨텍스점에서 1년1개월간 근무한 만 19세 직원은 최연소 정규직 전환 대상자로 이날 첫 출근을 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이 변화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1만4283명뿐만 아니라 함께 축하해주는 홈플러스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일"이라며 "홈플러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임과 동시에 회사의 미래를 견고하게 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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