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연동 원·달러 환율, 사흘만에 하락 마감
위안화 연동 원·달러 환율, 사흘만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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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원화 강세
이미지=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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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원화 강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장 중 상승하면서 프록시 통화(대리 통화)인 원화가 이 흐름에 편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내린 115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하다 이날 하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전날보다 0.8원 내린 1157.3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오전 한때 잠깐 강보합권으로 올라섰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외신들은 오는 29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무역 담판'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봉합될 것이란 기대감이 위안화 환율이 하락했고, 위안화와 연동한 원화 가치를 덩달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8747위안으로 전날보다 0.05% 내려(위안화 가치 상승) 출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무역갈등이 잘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p(0.17%) 내린 2130.62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8p(1.10%) 내린 690.5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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