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제재'에 화났나···'통신장비 압류' 美상무부 상대 소송
中화웨이, '제재'에 화났나···'통신장비 압류' 美상무부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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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허가 필요 없다고 판단"···외신들 "상무부 해명없어"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사진=CGTN 유튜브 캡쳐)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사진=CGTN 유튜브 캡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신들의 통신장비를 미국이 압류하고 있는데 대해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은 무역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 금지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에 소송장을 냈다.

화웨이 측 변호인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017년 7월 중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실험실로 컴퓨터 서버와 이더넷 스위치 등 통신장비를 보냈고, 이후 실험을 끝내고 이들 장비를 다시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도중에, 알래스카에서 이 장비들을 미국 측에 압류당했다.

화웨이 측은 "미국 측이 관련 장비를 중국으로 운송하는 데 수출 허가가 필요했는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허가가 필요 없었던 만큼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또 "이들 장비 압류 후 거의 2년간 기다려왔다"면서 "관련 장비에 대한 압류를 풀어주거나 미국 상무부 측에 운송이 위법했다는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미국 상무부에 이같은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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