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SK증권 단기신용등급 상향조정
나신평, SK증권 단기신용등급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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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NICE신용평가(나신평)은 10일 SK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

나신평은 "최근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조직 사업전략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종속 및 관계기업지분 손상차손 및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가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SK그룹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회사의 IB부문 시장지위가 우수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IB, 사모투자(PE) 부문 업무 영역이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수익성과 수익성에 기반한 현금창출능력은 과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현금유입과 우발채무 감축 정책을 바탕으로 유동성 지표가 개선된 점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SK증권은 지난해 말 자본적정성 제고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955억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이에 올해 3월말 잔존만기 3개월 이내 기준 유동성비율은 121.5%로 지난해 9월말 116.2% 대비 5.3%p 상승했다. 또 SK증권의 우발채무 감축 정책을 실시해 우발채무 포함 조정유동성비율은 2016년 말 93.2%에서 올해 3월말 현재 109.1%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나신평은 "향후 적극적인 자본관리 정책 유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회성 손실 규모 축소와 IB, 자기매매부문 업무영역 확장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감안할 때 자본적정성은 적정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다만 회사는 지난해 말 연간순이익의 44% 에 해당하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배당(47억원)을 실시해 향후 높은 배당성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초대형사를 중심으로 심화되는 업계 전반의 경쟁구도에도 불구하고 SK증권의 IB부문 경쟁지위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조직 및 사업전략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종속·관계기업지분 손상차손 및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가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탁매매, 자산관리 부문 등 소매금융부문에서의 낮은 시장지위를 감안할 때 IB부문의 이익창출력 유지 여부가 SK증권의 수익성에 있어 주요한 변수"라며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정상적인 수익성 회복과 이익의 자본 유보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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