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요코타 타게시 효성중공업 대표는 "영업 전략 차별화 창의적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전력시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효성중공업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신한금융투자, 베어링스 등 14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요코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톱(TOP) 전력회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4일 열린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6월 회사 분할 이후 조현준 회장이 강조해온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시장의 소리 경청'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요코타 대표는 효성중공업이 나갈 방향에 대해 "우선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체제 구축에 집중하겠다"며 '중공업 부문의 주력 제품인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부문을 중심으로 '고객의 고객이 내는 목소리(Voice Of Customer’s Customer)'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등 신흥국과 경쟁해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의 인도, 중동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며 "중소 규모 프로젝트라도 세계 각지의 고객과 적극 교류해 새로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요코타 대표는 "단순한 제품 판매 활동 위주의 영업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제품 자체가 갖는 가치부터 더 많은 종합적 부가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요구에 맞춘 기술 제안 영업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차단기 부문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인도 생산 거점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오는 2021년 국내 출시 목표로 친환경 초고압 차단기, 변압기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태양광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 장치(ESS) 및 무효전력보상 장치(STATCOM) 등 재생에너지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