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지난 13일 실시협약이 체결된 부산김해경량전철 민간투자사업의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돼 조만간 금융 신디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김해경량전철 건설사업은 1999년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었는데 사업계획서 제출당시 금호산업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가 2년여간의 협상이 결렬되는 바람에 올해 초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재선정 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사업이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과의 협약이 주무관청인 건설교통부, 부산시, 김해시와 10여개월간의 협상 끝에 최근에 와서야 결실을 맺게 되어 지난 92년부터 시작된 사업 추진계획이 10년 만에 빛을 발하게 됐다.
총 투자비가 1조 200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 중 4,800억 원 가량을 조흥과 국민은행이 공동으로 금융주선 할 예정이다.
2008년 초 운영·개시될 부산김해간 경량전철은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경량전철사업으로 앞으로 의정부, 하남, 용인, 대전 등 여러 중소도시에서 건설될 경량전철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흥은행의 투자 금융부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분야의 금융자문 및 주선분야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부산김해경량전철 사업은 물론이고, 환경부문의 최대사업인 새만금 간척사업 에도 금융주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 분야의 업무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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