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ICAO, 아태지역 위성항법 워크숍
국토부-ICAO, 아태지역 위성항법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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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으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ICAO 아태지역 위성항법(GBAS/SBAS) 워크숍'을 개최한다.

GBAS/SBAS는 우주궤도를 회전하는 인공위성에서 나오는 GPS 신호가 지상에 내려오면서 오차가 발생하는데 이를 보정해 사용자에게 정확한 위치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ICAO 회원국 17개국 및 제작사, 연구기관 8개 등의 위성항법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위성항법 인증, 비행절차 및 안전평가 등 사례를 공유하고 아태지역 위성항법 이행을 위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은 '한국형 정밀 GPS 위치보정시스템(KASS)' 개발·구축 현황과 국내 인증규정 등 5개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 회원국들은 미국, 유럽, 인도 등 이미 독자적인 정밀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운영 중인 다른 국가들의 정책과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국토부는 "전 세계적으로 지상의 항행시설에 의존하던 항공기 운항방식에서 GPS 위성기술을 이용하는 항법체계로 변화하고 있으나, 현 GPS는 위치오차(17~37m)가 커서 항공분야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며 "이에 ICAO는 GPS 신호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고자 위치오차를 3m 이내로 개선하는 정밀위성항법시스템(SBAS)을 국제표준으로 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운영을 목표로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SBAS가 활용되면 항공기가 정밀접근과 유사하게 비행할 수 있어 안전도가 개선되며, 항공기에 최적의 항로를 제공해 수용량 증대와 연료‧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이어 한국도 2014년부터 KASS 개발‧구축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하반기에 공개 시범서비스 개시, 2022년 하반기에 항공용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KASS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보정된 GPS 신호를 전역에 송신하는 정지궤도위성 1기 임차계약을 마치고 시스템 제작·구축 단계에 진입했으며 KASS 운영 전담조직인 '항공위성항법운영센터' 설립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유럽위성항법청(GSA) 등과 실행계획 체결, 전문가 파견, 공동세미나 개최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미국, 유럽, 인도 등 이미 독자적인 정밀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인 국가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의 KASS를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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