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공모로 용인지점장 발탁 '파격'
삼성생명, 공모로 용인지점장 발탁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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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최초 용인지역 전담지점 신설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영업현장에 '자율과 창의'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취지하에, 공모를 통해 차장급 영업소장이 '보험 영업의 꽃'이라 불리는 지점장으로 전격 발탁되는 등 보수적 보험 영업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용인시를 전담하는 지점인 용인 지점을 신설하고, 8일 용인시 동백지구 소재 스타월드 빌딩에서 이수창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을 가졌다.
 
8개 영업소, 272명의 설계사로 구성된 신설 용인지점은 죽전, 수지, 동백 등 용인 관내 신시가지는 물론, 화성, 오산 지역까지 총괄 하게 된다. 
 
이번 삼성생명 용인지점 개점은 용인시에 거점을 둔 보험업계 최초 지점이라는 의미와 함께, 사내공모와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지점장을 선발해 주목받고 있다.
 
보험영업 야전사령관에 해당하는 지점장은 영업 능력에 더해 직급과 근속년수를 고려해 특정 연차 이상에서 선발돼 왔던 것이 보험업계의 관행이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용인지점을 신설하며 파격적으로 직급제한 없이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 각 지원자들이 경영진 앞에서 직접 경쟁 프리젠테이션함으로 실력을 평가 받는 등 영업 비젼 및 능력을 최우선으로하여 지점장을 선발했다.
 
지점장 공모 선발은 용인지점 신설에 대한 제반사항을 보고받던 중 이수창 사장이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
 
이 사장은 "2000년 40만이었던 용인시 인구는 현재 80만에 이르는 등 용인, 화성, 오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서 수도권 보험영업의 향배를 좌우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한 후, "생각의 전환으로 모래 사막에 창조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두바이와 같이 패기와 창조적 사고로 무장한 인재를 지점장으로 발탁함으로써 용인, 화성, 오산에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보험영업 문화를 꽃피워 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창사 이래 처음 이뤄진 지점장 공모에 대한 사내 반응도 뜨거워, 총 29명의 쟁쟁한 영업맨들이 지점장에 응모했으며, 수성지점 방진학 차장(44세)이 초대 용인지점장에 선발됐다.
 
영업소장으로 150개월을 마감한 방 차장은 영업대상 8회 수상, 특진 4회 등 삼성생명 최고의 '영업 달인' 중 한명으로 꼽혀 왔다.
 
삼성생명에서 통상 지점장은 근속 년수 22년의 부장급에서 선발돼왔던 것에 비해 신임 방진학 지점장은 공모를 통해 입사 19년만에 현직 영업소장인 차장에서 바로 지점장으로 전격발탁 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방 지점장은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많고,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이 경쟁하고 있는 용인, 화성, 오산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하는 보험 영업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번 지점장 공모를 계기로 기존 실시중인 사내 인력 공모 제도를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전문 업무를 중심으로 실시중인 사내 직무 공모제를 활성화해 임직원 학습 문화 정착은 물론 역동적, 발전적 조직문화 구현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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