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교보라이프플래닛, 공격적 마케팅 '눈길'···흑자전환 전망은?
[초점] 교보라이프플래닛, 공격적 마케팅 '눈길'···흑자전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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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사들이 고령화 사회에 따라 젊은층을 공략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중 온라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타 보험사와는 달리 2040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내놓고 플랫폼업체와의 제휴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같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향후 흑자전환 전망에 대해서는 분석과 평가가 엇갈린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의 지난해 초회보험료는 55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출범 당시에 비해 100배 성장한 수준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미니보험 위주로 꾸준히 보험료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입보험료도 전년동기 361억원에서 올해 78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토스 등 플랫폼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와 함께 출시한 '미세먼지보험'이 출시 한 달도 안 돼 약 500건이 판매됐다.

또한 '배타적 사용권'을 다수 획득하며 새로움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라이프플래닛e연금저축보험과 꿈꾸는e저축보험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우수 금융신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가파른 실적 상승세로 인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인터넷에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확보, 영업력 강화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흑자전환이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보험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설계사 채널에 비교할 만큼의 성장은 아니다"며 "보험특성상 보장성보험을 인터넷 시장에서 하긴 힘들기도 하며, 초기 단계에는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ICT기업과의 업무 제휴'와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한 CM채널의 확대에 힘입어 실적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보험사는 생명보험사(생보사) 10곳, 손해보험사(손보사) 3곳 등 총 13곳이다. 생보사는 2010년 라이나생명을 시작으로 2011년 삼성생명·IBK연금보험, 2012년 KDB생명, 2013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신한생명·현대라이프, 2014년 하나생명이 온라인 시장에 진입했다. 손보사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AXA다이렉트가 온라인 채널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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