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그 까~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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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퍼팅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스코어 게임인 골프에서 퍼팅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홀 당 투 펏을 한다 하더라도 전체 18홀 중 서른 여섯 번을 퍼팅으로 하게 되니까 그만큼 전체 타수에서 퍼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골프 시작해서 2~3년 까지는 퍼팅에 그리 연습 비중을 두지 않게 됩니다. 스윙과 같이 그리 생소한 것도 아니어서 연습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골프장에 가서 라운딩 전 연습 그린에서 잠깐 하는 것이 전부인 골퍼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퍼팅도 엄연히 하나의 스윙입니다. 타수로서의 하나란 의미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드라이버 샷과 같이 연습을 필요로 하는 골프 스윙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오버 스윙을 하시는 골퍼를 보게 되면 퍼팅에서도 백스윙을 지나치게 길게 하면서 임팩트 후 팔로우는 짧게 하는 경향을 많이 보이게 됩니다. 스윙 중 상체를 지나치게 좌우로 움직이시는 분은 퍼팅 할 때도 헤드 따라 상체가 앞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만큼 평소 스윙이 짧은 퍼팅에도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퍼팅도 연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필자 같은 경우엔 아침 저녁으로 퍼팅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 잠들기 전에 약 30분, 아침엔 식후 10분 정도 매트를 이용하여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약 3미터 되는 매트로 20여 개의 볼을 가지고 반복해서 하는 것입니다.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 짧은 스트로크 중에도 왼 손목에 약간의 힘을 주거나 백스윙 시 궤도를 바깥으로 하는 경우 어김없이 볼의 방향이 틀려진다는 것입니다. 연습장에서 아이언이나 드라이버의 방향성이 틀려지는 이유를 퍼팅연습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 독자 분들도 ‘퍼팅 그까짓 것’ 하시면서 무시하지 마시고 스윙 교정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시어 꾸준하게 연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연습 시 주의사항 입니다.
첫째는 왼손으로 백을 하고 오른손으로 다운스윙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전체 스트로크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왼손이 주도하는 퍼팅 스트로크로 목표 위치까지 백을 한 후 오른 손을 이용하여 볼을 밀어주어야 합니다. 만약 오른손이 주도하는 백을 하게 되면 양 팔과 어깨로 만들어진 오각형이 무너져 볼의 방향성이 틀려질 수 있게 됩니다.

둘째는 왼 손목의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주 긴 퍼팅을 제외하고는 왼 손목의 롤링을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당연히 방향성 때문입니다. 왼 손목의 움직임으로 볼을 보내게 되면 정확성이 떨어지게 되겠죠.

셋째는 볼의 위치와 시선입니다. 볼은 왼발 앞꿈치 선상 약간 안쪽에 위치해야 합니다. 전체 스트로크 중 퍼터의 헤드가 최저점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서 볼을 밀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볼은 밑에서 위로 밀면서 쳐줘야 볼이 목표방향으로 스핀을 가지게 되어 방향성이 좋아집니다. 아이언으로 백스핀을 주는 것과는 반대 이치입니다. 시선은 볼이 헤드를 밀어준 뒤 볼이 있던 자리에 머물러야만 합니다. 볼 가는 방향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 어깨가 열려 방향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몇 가지를 주의 하며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연습하실 때는 볼이 똑바로 가는 것을 체크하시어 내가 하는 스트로크가 부드럽고 방향이 좋아 볼이 본 방향으로 똑바로 가고 있는지 확인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실전 필드에서는 내리막이나 오르막이나 혹은 슬라이스나 훅 라이에 상관없이 중간 목표지점까지 똑바로만 보내면 거기서부터 라이를 타고 볼이 홀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아이언이나 드라이버와 달리 우리가 퍼터로 슬라이스나 훅으로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파이낸스 <금융인을 위한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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