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産災도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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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신청자 59명중 절반, 체육행사중 발생
信保는 4명 '모두'...산재발생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신의 직장'은 '産災'도 남다르다? 한국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직원의 산업재해신청 사유 중 절반 이상이 축구대회 등 체육행사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흔히 '산업재해'하면 떠올리게 되는 제조업체들에서 업무중 발생하는 손가락 절단 등과 같은 산재형태와는 거리가 멀다.

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이목희(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책금융기관 산재요양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재승인을 받은 국책금융기관 직원 59명 중 31명의 사유가 체육행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은행의 산재승인 직원 10명 중 5명이 체육행사를 사유로 승인을 받았고, 산업은행도 8명 중 4명이 체육행사와 관련된 이유로 산재승인을 받았다.
또, 기업은행은 29명 중 13명, 기술보증기금은 6명 중 3명, 그리고 신용보증기금은 승인자 4명 모두가 체육행사 관련 사유로 산재승인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사무직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질환과 관련된 산재는 거의 없는 셈이다.

한편, 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을 제외한 모든 국책금융기관의 경우 규모가 비슷한 동종업계의 평균 보다 재해발생률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기업은행의 경우 6천611명의 정규직 직원 중 29명이 산재승인을 받아 0.04%를 기록, 동종규모업종의 평균 재해율 0.15%보다 크게 낮았다.

또, 정규직 직원이 2천210명인 한국은행도 재해율 0.06%로 동종규모업종의 재해율 평균 0.0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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