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분기 실적 부진에도 하반기 '긍정' 전망 이유는?
현대백화점, 1분기 실적 부진에도 하반기 '긍정' 전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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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현대백화점이 1분기 아쉬운 성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도 덩달아 하향세를 맞이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증권가에서는 핵심 점포들의 기초체력(펀더멘탈)과 전월대비 성장세를 보이는 면세점 매출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17일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3%) 하락한 8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13.32% 하락했다. 이는 같은기간 코스피가 7.09% 떨어진 것보다 큰 폭이다.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에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의 영향이 컸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671억원으로 26.4% 감소했고, 매출액은 5210억원으로 15.3% 늘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면세점 실적 개선과 신규 출점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등을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면세점을 받쳐주던 백화점에서 판관비 효율화가 전년대비 줄어들고, 감가상각비와 용역비가 연중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2020~2021년 상반기까지 아울렛을 포함한 출점이 4개가 대기하고 있고, 면세점 일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연결 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 하회했지만 기대보다 빠른 면세점 시장점유율 상승세와 이를 기반으로 가시화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 하반기로 갈수록 부각될 출점모멘텀 등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면세점에서의 본격적인 이익 기여와 함께 신규 백화점 및 아울렛 출점을 통한 성장 모멘텀이 재개될 전망"이라며 "현대백화점은 핵심 상권에 점포를 확보하고 있어 탄탄한 입지와 브랜드 라인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실적 개선을 위해 온라인 사업 강화와 오프라인 신규출점으로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서울 여의도에 백화점을 신규 출점하고, 남양주와 대전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출점해 오프라인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면세점의 경우 개별관광객 위주로 마케팅 비중을 늘려 적자해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화 되진 않았지만 E커머스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사업을 강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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