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200선 약보합 
코스피, 기관 '팔자'에 2200선 약보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220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58p(0.21%) 내린 2207.86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3.31p(0.15%) 내린 2209.44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차단된 데 따른 실망감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35p(0.46%) 내린 2만630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1p(0.21%) 내린 2917.52에, 나스닥 지수는 12.87p(0.16%) 하락한 8036.77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매파적으로 해석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위험자산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원·달러 환율 변화에 따라 등락해왔다"며 "당분간 달러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와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달러화 변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개별 업종별 변수에 따라 등락이 이어지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14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8억원, 16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33억9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운수장비(-1.16%)와 의료정밀(-1.17%), 은행(-1.02%), 기계(-0.91%), 비금속광물(-0.83%), 증권(-0.82%), 보험(-0.69%), 유통업(-0.73%), 철강금속(-0.66%), 금융업(-0.56%), 운수창고(-0.46%), 의약품(-0.41%)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섬유의복(0.85%), 건설업(0.30%), 통신업(0.28%)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33%)와 SK하이닉스(-0.25%), 현대차(-0.72%), 셀트리온(-1.21%), 현대모비스(-1.69%), POSCO(-0.7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LG화학(1.39%), 삼성바이오로직스(0.15%), LG생활건강(0.43%) 등은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28곳, 하락 종목이 42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2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80p(0.11%) 오른 761.18을 가리키며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보다 0.75p(0.10%) 오른 761.1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매매공방에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