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에서 총 6175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5.6%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수출 7545대를 포함한 총 판매 역시 전월 대비 0.6% 소폭 감소한 1만372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4월 내수와 수출 모두 노사 이슈 및 경쟁사의 주요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3월 26일부터 시행한 LPG 모델 일반 판매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은 기존 LPG 차량 구입 시 많은 고객들의 애로사항이었던 출력과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가솔린 모델에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동력성능과 '도넛 탱크' 기술로 해결한 SM6 LPe와 SM7 LPe는 연비와 경제성, 공간활용성 및 승차감을 모두 살려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M6의 경우 전월 대비 4.8% 감소한 1713대를 판매했지만, LPG 모델 판매는 전월 대비 106% 증가한 1090대를 기록했다. LPG 모델 비중이 63.6%로 전월 29.5%보다 34.1%나 증가했다. SM6 LPe 구매에 있어 고급 트림을 선택한 고객 비중이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M7은 총 601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92%나 증가했다. 이 중 LPG 비중이 98%로, LPG 모델 판매 증가가 전체 판매증가로 이어졌다.
한편, 르노삼성차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QM6는 전체 판매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 모델인 가솔린 판매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QM6는 4월 한 달간 총 2752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실적은 4.1% 감소했지만 가솔린 비중은 전월 대비 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