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RPA 시장 공략 나서···효과는?
보험업계, RPA 시장 공략 나서···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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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연간 2만4000 시간 절약
오렌지, 업무처리속도 평균 51% 향상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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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사들이 주 52시간 근로 의무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로봇을 통한 업무 자동화인 PRA(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 등이 RPA를 도입한 가운데 교보생명도 하반기에 일부 업무에 한해 RPA 도입을 준비 하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과 현대해상, KB손해보험, 오렌지라이프, 등이 업무에 RPA를 적용하고 있다.

RPA는 반복 업무를 로봇 소트프웨어가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RPA가 구현되면 기존에 사람이 하던 컴퓨터 수작업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게 돼, 회사 인력이 단순 업무보다 높은 몰입도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오렌지라이프는 RPA 도입 후 전체적인 업무처리 속도가 평균 51%나 향상됐다. '수수료 검증을 위한 기초데이터 산출 업무'는 처리시간이 기존 12시간 이상에서 4시간으로 줄어들었고, '계약유지율 분석을 위한 기초데이터 산출 업무'는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됐다.

삼성생명도 도입한 지 6개월 만에 총 50여개 업무에 적용해 시간을 절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아파트 담보대출 기준시가 조회 및 입력(연 1800시간) △콜센터 상담사별 고객만족도 결과 전달(연 1700시간) △단체보험 추가가입(1500시간) 등에 RPA를 적용해 총 연간 2만4000시간을 줄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산화 된 시스템을 사용해 시간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소액보험심사를 자동적으로 심사하면서 고객들이 빠르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등 고객편의도 제공돼 많은 보험사들이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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