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210선 붕괴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21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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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급등했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210선을 내줬다.

30일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19p(0.37%) 오른 2208.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0p(0.14%) 내린 2213.43에 출발한 뒤 장중 점진적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과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도 하락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6p(0.04%) 상승한 2만6554.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5p(0.11%) 오른 2943.03에, 나스닥 지수는 15.46p(0.19%) 상승한 8161.8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종가는 물론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나스닥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원, 25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사흘째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은 25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171억5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증권(-1.23%)과 섬유의복(-1.07%), 기계(-1.02%), 화학(-1.01%), 종이목재(-0.92%), 철강금속(-0.67%), 의약품(-0.78%), 금융업(-0.66%), 전기가스업(-0.65%), 제조업(-0.61%), 전기전자(-0.56%), 보험(-0.46%) 등 많은 업종이 하락 중이다. 다만 의료정밀(1.93%), 운수창고(1.19%), 유통업(0.01%)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10분기 만에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76%)가 사흘 만에 반락했고, 셀트리온(-0.46%), LG화학(-0.27%), 현대모비스(-0.64%), 삼성바이오로직스(-1.58%), POSCO(-0.58%)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25%)와 LG생활건강(0.21%)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10곳, 하락 종목이 45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0p(0.20%) 내린 749.11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0.80p(0.11%) 오른 751.4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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