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올들어 2월 말까지 3.90%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간동안 금융부문 각 자산군은 국내주식이 9.45%, 해외주식이 11.41%, 국내채권이 0.20%, 해외채권이 1.25%, 대체투자 자산이 0.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기금 적립금의 99.8%인 666조 4000억 원이며, 1988년 기금 설치 이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18조7000억 원에 이르렀다.
국민연금은 "낮은 금리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지난 1~2월 국내 및 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올들어 두 달 동안 기간 수익률 3.90%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7.28% 하락한 코스피의 경우 올해 2월까지 7.5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Horea, USD) 역시 지난해 9.2% 하락했으나 올해는 10.83%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국내외 주식 자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완화와 미·중 간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은 증시 상승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약화와 미국 및 우리나라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속에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1%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인프라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은 배당 및 이자 수익 등이 반영됐지만 투자자산에 대한 시장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