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R&D 가치반영 안된 '저평가 우량주'"-하나금융투자
"종근당, R&D 가치반영 안된 '저평가 우량주'"-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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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종근당에 대해 연구개발(R&D)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라며 목표주가 1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종근당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2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67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지만 이는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개발비를 제외한 판관비는 작년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경상연구개발비는 190억원으로 22.7% 늘었다"며 "올해 종근당의 연구개발비는 약 1300억원 규모로 매출액의 13%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R&D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보일 수 있으나 향후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배 수준으로, 상위 제약사들의 평균 PER인 52배 대비 크게 저평가돼있다"며 "영업 가치 이외에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반영된 다른 상위 제약사들과 달리 종근당은 R&D 가치가 전혀 반영돼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근당이 유럽에서 임상 2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KD-506)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 중인 헌팅턴증후군 치료제(CKD-504)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약 6400억원에 달한다"며 "단기간 기대할 수 있는 R&D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투자한 만큼 향후 성과를 기대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이 저점 매수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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