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지난해 부가통신사업자(VAN사·밴사)사의 당기순이익이 1703억원으로 전년대비 0.2%(4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부가통신사업자의 영업실적'에 따르면 밴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703억원으로 전년 보다 0.2%(4억원) 줄었다. 등록단말기 의무전환에 따른 VAN 사업 및 기타사업(전자지급결제대행('PG') 등) 수익이 증가한 반면, 모집인수수료와 기타영업비용 등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전년(1707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밴사의 영업수익은 2조3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2232억원) 증가했다. 밴 사업 부문은 1조4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73억원) 증가했다.
밴 사업부문 중 밴 상품 수익은 1418억원으로 단말기 유상판매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6.4%(200억원) 늘었다. 기타사업 부문은 PG사업 관련 부문 수익 증가로 같은 기간 28.4%(2059억원)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2조1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2530억원) 늘었다.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382억원↑) 및 기타 영업비용(1798억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밴사의 자산은 현금성자산 증가에 기인해 전년말 대비 2.7% 늘어난 2조624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6648억원으로 장기차입금 상환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0.5%(32억원) 감소했고, 자본은 이익잉여금 증가 등으로 4.3%(574억원) 증가한 1조397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거래건수는 175억건으로 전년(161억건) 대비 14억건(8.7%) 증가했고, 가맹점 수는 251만개로 전년(245만개) 대비 6만개(2.4%) 늘어났다. 단말기 수는 311만대로 전년(304만대) 대비 7만대(2.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전표매입방식 변경(직매입) 및 간편결제 확대 등 결제 환경 변화로 VAN사의 카드결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며 "핀테크 활용 등 VAN사의 수익모델 다변화를 지속 유도하는 한편, VAN시장 내 과당경쟁 방지 및 결제안정성 제고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