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금에 인기 많은 '5만원권'···현금없는 사회는 '아직'
경조금에 인기 많은 '5만원권'···현금없는 사회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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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해 가계의 5만원권 사용이 2015년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조금 등 개인간 거래에 5만원권 대부분 사용되고 있었다. 향후 보유현금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이 절반을 육박했지만 현금없는 사회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이들이 더 많았다. 

한국은행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경제주체별 화폐사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작년 10월22일부터 12월5일 전국의 1인 이상 가구의 가구주 1100명과 종사자 5인 이상 기업체 110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근 1년간 대부분(89.2%)의 가계가 5만원권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월평균 사용빈도는 4.6회로 조사됐다. 2015년(84.5%, 4.3회) 대비 증가하는 등 5만원권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가계의 5만원권 사용금액은 월평균 32만6000원이며 용도별 비중을 보면 경조금 등 개인간 거래가 50.7%로 상품 및 서비스 구입(43.9%)을 상회했다. 

가계의 현금지출 용도별 주요 사용 권종을 보면 상품 및 서비스 구입과 종교기부금·친목회비의 경우 만원권을, 경조금은 5만원권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만원권 보유목적으로는 '경조금 등 개인간 거래(34.9%)' 및 '상품 및 서비스 구입(30.7%)'의 비중이 높으나 '비상시 대비(6.5%)', '투자수단‘(5.3%)' 등의 수요도 일부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향후 금리 상승이나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해 보유현금을 조정하겠다고 응답한 가계의 비중이 더 많으나 그 정도는 제한적이었다. 

외부환경 요인으로 예금금리 상승시 보유현금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41.5%, 경제 불확실성 확대시 보유현금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38.3%로 각각 조사됐다. 또 최근 1년간 현금보유금액이 감소한 비중은 20대(27.0%) 및 30대(21.3%)에서 높고 70대 이상은 9.0%에 불과해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현금보유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현금 없는 사회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거나 없다'는 응답이 48.7%, '중장기적으로 있다'는 응답이 35.4%로 조사됐으며 '단기간 내 있다'는 응답은 15.9%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현금 없는 사회로의 이행 시 긍정적 효과는 '탈세방지 및 지하경제 축소(42.3%)', '현금의 도난‧분실 위험 및 보관비용 감소(29.5%)', '현금 관련 강력범죄 단절(17.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제점으로는 '노인 등 일부 계층의 거래 불편(36.4%)'과 '비상시 경제활동에 어려움(23.5%)'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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