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19.7%↓···일평균 기준 사실상 감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반도체 부진 속에서도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4월 수출이 증가세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5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 효과를 제거한 일평균 수출은 17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9%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일보다 1일 더 많다.
일반적으로 1~10일 수출 속보치는 집계 기간이 짧아 조업일수 증감영향을 크게 받는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 선박 수출 개선 등으로 감소 폭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22.8%), 선박(72.8%), 승용차(20.1%), 무선통신기기(64.3%) 등은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19.7%), 액정디바이스(-39.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0.8%), 미국(19.9%), EU(유럽연합·20.2%), 베트남(19.4%) 등은 늘었고 홍콩(-35.1%), 싱가포르(-13.3%) 등은 줄었다.
수입액은 원유·반도체 등에서 증가해 1년 전보다 14.9% 늘어난 167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6억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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