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금융혁신 행보', 권희백 한투증권 사장 위상 올라가나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금융혁신 행보', 권희백 한투증권 사장 위상 올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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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한화그룹)
왼쪽부터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한화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의 핀테크 사업 추진을 비롯한 금융혁신 행보가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간 헤게모니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김 상무는 핀테크 산업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그간 한화생명이 주축이 돼온 그룹 내 금융 계열사간 입지에 다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게 증권업계 일각에서 나오는 시각이다.

지난달 김동원 상무는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머니2020 아시아'를 방문했다.

핀테크·금융서비스 분야 최대 국제 행사 방문을 통해 김 상무는 암호화폐·토큰화·플랫폼생태학·지급결제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는게 한화그룹측의 설명이다. 

핀테크 산업은 트레이딩 시스템 등 증권사가 구축해온 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한화 금융그룹 내 한화투자증권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제3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한화투자증권이 247억원을 투자하며 9.9%의 지분을 소유키로 한 것도 핀테크와 연계한 그룹 내 한화투자증권의 위상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한화투자증권이 막판에 참여키로 결정을 단행한 것도 이와 같은 그룹 내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 내부적으로도 이와 같은 그룹 내 변화된 자사의 위상에 대해 어느 정도 감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김 상무가 핀테크 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창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자산운용 등 다른 금융 계열사와 비교해 특별히 한화투자증권이 핀테크 혁신에 더욱 강력한 일조를 해야 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본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어깨 역시 더욱 무거워 질 전망이다.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한 권 대표이사는 올해 경영 목표로 '사업 영역 확대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금융을 선도하는 성장 기반 구축'을 내세웠다. 이미 지난해 금투업계 처음으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회사인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한 이후 간편결제 서비스업체인 페이코 및 뱅크샐러드 운영사인 레이니스트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태양광 사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면,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핀테크 등 금융혁신을 추진하며 앞으로 금융그룹을 이끌어갈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권 대표이사가 오너가의 의중에 발맞춰 어떤 혁신을 앞으로 이뤄낼지에 대한 증권가 및 금융업계의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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