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강수연 연구원은 "1분기 국내 면세점 합산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16.1% 증가하고, 외국인 매출 성장률은 19.2% 늘 것"이라며 "1분기 호텔신라의 연결매출액은 1조3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오르고, 연결 영업이익은 55.1% 증가한 6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후 중국 보따리상은 '더 비싼 상품을 더 많이' 사는 방법으로 세금 증가 이슈를 극복하고 있다"며 "어차피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올 때 중국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비싼 화장품을 최대한 많이 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보따리상 매출액이 예상과 달리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따리상 매출만 가정한 올해 호텔신라 연결 영업이익은 2804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수치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호텔신라의 1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국내 시내점 789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돌아온다면 전체적인 면세점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은 기존 추정을 훨씬 넘어서는 속도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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