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예고된 '어닝쇼크'···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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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이익 10분기 만에 최저···전년 比 60.4%↓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10분기만에 최소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하강국면에 접어든 데다 디스플래이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5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12.27%, 영업이익은 42.59% 감소했다. 전년 동기 매출도 14.13%, 영업이익은 무려 60.36%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3분기 5조2000억원 이후 10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9조9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달 26일 자율공시를 통해 이례적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 환경 약세로 시장 기대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4조원 안팎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이 지난 2016년 1분기 이후 첫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10 출시 효과로 전 분기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넘어섰고, 소비자가전(CE) 부문도 4000억∼5000억원 수준의 무난한 성적을 냈을 것으로 업계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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