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는 미국의 트라이엄프 에어로스트럭처(Triumph Aerostructures, LLC)로부터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사의 E-제트(jet) Ⅱ 기종 동체 제작 사업권을 인수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1억1500만달러(한화 약 1300억원)다.
엠브라에르의 E-제트는 130인승 이하의 중소형 항공기로, E-제트Ⅰ 기종은 북남미ㆍ중동 등으로 연간 100대 이상, 총 1700여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아스트가 개발 및 제작하는 E-제트 Ⅱ는 이전 모델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기종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항공사에 납품될 예정이다.
아스트는 "이번에 인수하는 사업권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트라이엄프 그룹이 엠브라에르 E-제트 Ⅱ 기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에 참여해 항공기 동체와 후방 날개 일부를 개발 및 제작하는 사업으로, 그 규모는 약 2조원대"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동체 개발 및 제작 사업권 인수는 정부를 비롯해 여러 산업체가 1990년대 중형항공기 사업추진 이후로 민항기 개발 시도가 제대로 성사되지 못했던 상황에서 이뤄낸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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