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 속 2170선 약보합 마감
코스피, 外人 '팔자' 속 2170선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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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로비의 시세판에 주가 등 시장 변동사항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증권거래소 로비의 시세판에 주가 등 시장 변동사항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큰 폭 하락한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52p(0.02%) 내린 2177.10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6.21p(0.29%) 하락한 2171.41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에 낙폭이 확대되며 215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후 막판 기관이 '사자' 전환한 데 힘입어 하락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매매주체별로는 나흘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12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378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62억6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전기가스업(-2.77%)과 은행(-1.35%), 비금속광물(-0.92%), 통신업(-0.75%), 화학(-0.66%), 종이목재(-0.63%), 음식료업(-0.56%), 의료정밀(-0.49%), 운수창고(-0.41%), 철강금속(-0.35%), 건설업(-0.26%)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전기전자(0.72%), 유통업(0.41%), 제조업(0.14%), 섬유의복(0.07%), 증권(0.0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3.68%), 삼성바이오로직스(0.43%), LG생활건강(0.78%)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1.76%), 셀트리온(-0.99%), POSCO(-1.16%), NAVER(-1.53%) 등은 떨어졌고,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81곳, 하락 종목이 532곳, 변동 없는 종목이 8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85p(0.11%) 오른 749.74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59p(0.21%) 상승한 750.50에 출발한 뒤 초반부터 이어진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하락 반전하며 740선 초반까지 밀렸다. 후반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750선 턱밑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0원 내린 1130.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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