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영구 삭제 하려면…어떻게?
데이터 영구 삭제 하려면…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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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업 정보 보호 위한 솔루션 '관심'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philip1681@seoulfn.com> 최근 전 동국대 교수 신정아 의혹 관련 수사 과정에서 이메일 데이터를 복구해 결정적 단서를 발견한 것과 관련해 데이터 삭제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개인은 물론, 기업에서는 노후 PC의 폐기와 관련해 기존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기술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단, 최근의 사건과 연결 짓지 않더라도,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컴퓨터 내의 데이터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은행 자산 정보, 신용카드 번호, 개인 데이터, 인터넷 문서 및 계정 등의 개인 정보들은 반드시 정의된 방식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은 운영 시스템 제거, 하드디스크 포맷, 휴지통 비우기 등을 통해 완벽히 제거되지 않는다. 개인 PC에서 전자우편이나 프로그램, 문서 등을 삭제하더라도 없어지는 것은 파일 정보 자체가 아니라 파일이 저장된 디렉토리내 파일 주소이기 때문에 저장장치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에는 정보가 남아 있게 된다.

또, 개인 정보 유출 및 기밀 유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금융 기관이나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하드디스크 내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하드디스크 자체를 폐기하는 방법이 있지만, 운반 과정에서의 노출 위험성 및 작업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처리 시간과 비용에 있어서 효율성을 검증 받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데이터를 영원히 삭제해 주는 소프트웨어로 속속 눈길을 돌리고 있다. 개인은 물론 기업의 기밀 유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크로니스, ‘아크로니스 드라이브 클렌저’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기업 아크로니스(www.acroniskorea.co.kr)의 ‘아크로니스 드라이브 클렌저’는 윈도우 XP 타입의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선택된 파티션 혹은 전체 디스크 데이터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데이터 영구 삭제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하드디스크의 파티션과 모든 데이터를 완벽하게 삭제할 수 있으며, 모든 하드디스크와 파티션을 포맷할 수 있다. 또, 선택된 파티션을 삭제할 때 디스크 영역 클렌징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디스크 뷰어 유틸리티(DiskViewer Utility)를 이용해 하드디스크 클렌징 작업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Windows XP 스타일의 마법사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 총 8가지의 데이터 파괴 권장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국가별로 5가지, 전문가를 위한 2가지를 비롯해 사용자 스스로 알고리즘을 생성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한다.
 
■에스엠에스 ‘블랙매직(Black Magic)’
에스엠에스(www.smsinfo.co.kr)의 데이터복구 방지 솔루션 `블랙매직'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플래시 메모리와 같은 저장매체의 데이터를 영원히 삭제하고 복구를 불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블랙매직’은 파일의 위치정보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있는 클러스터 내의 실질적인 파일 데이터까지 완전히 삭제해 프로그램을 이용한 복구를 원천 봉쇄해 준다.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100회까지 난수 방식으로 오버라이팅(겹쳐 쓰기)을 할 수 있게 했으며 병렬삭제된다.
 
■파이널데이터 ‘파이널 이레이저(Final Eraser)’
파이널데이터(www.finaldata.com)의 영구삭제 솔루션 ‘파이널 이레이저’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USB메모리 등 각종 데이터 저장장치에 기록된 중요 정보를 제거하고 복원을 방지하는 데이터 영구 삭제 솔루션이다.
‘파이널 이레이저’는 정상 파일뿐만 아니라 폴더 이름까지 완전히 삭제해 준다. 원하는 파일과 디렉토리만 선택적으로 영원히 삭제할 수 도 있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스케줄 기능과 같은 다양한 영구삭제 옵션을 지원한다. 가상메모리 파일, 파일 슬랙 영구 삭제, 상세 등급 조정 등의 부가 기능을 갖고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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