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홍콩 대학 연구진 보고서 인용
"GDP 실제보다 18% 부풀려져"
"GDP 실제보다 18% 부풀려져"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2008년부터 9년 동안 중국 경제성장률이 정부 공식 발표보다 연평균 2% 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었으며 GDP도 공식 발표치인 13조4천억 달러보다 18% 부풀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중문대와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는 경제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통계를 조작하는 경향이 있다. 각 지방정부의 통계를 취합하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를 시정하지만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2008∼2016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2% 포인트 가량 과대 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가정을 토대로 지난해 중국 명목 GDP가 공식 발표치인 13조4천억 달러보다 18%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실제 GDP는 11조5천억 달러에 불과하며, 이는 일본의 5조1천억 달러의 2배 이상이지만, 미국의 20조 달러보다는 훨씬 낮은 규모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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