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총수,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빈소 찾아
4대그룹 총수,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빈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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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정몽준·홍영표·이영애 등 각계 인사 빈소 조문 행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왼쪽)이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왼쪽)이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서울파이낸스 서예진 기자]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4대 그룹 총수급을 비롯한 대기업 경영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에는 장남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장녀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등이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상주인 박정원 두산 회장과 고인의 동생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취재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떠났다. 이 부회장은 박용만 회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박정원 회장과는 최근 세대 교체된 경영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 구 회장도 '젊은 총수'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른 시간에 빈소를 찾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40여분간 머물려 고인을 추모했다. 박 명예회장과 한 다리 건넌 사돈지간이기도 한 정 이사장은 "평소 존경했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박정원 회장과 친분이 있다는 이들은 "(박 회장이) 형님 같은 분이라 마음이 좋지 않다"고 밝히고 자리를 떠났다. 

정계에서도 빈소를 찾았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반 전 총장은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회장이 직접 장례식장 입구까지 나와 배웅을 했다.

방산업체 한국레이컴 정호영 회장과 부인인 배우 이영애씨, 방송인 이상용 씨, 배우 하지원 씨 등 각계 인사들도 잇따라 방문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앞서 전날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조문했다.

한편 박 명예회장은 지난 3일 노환으로 향년 87세 일기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 오전 7시30분에 엄수된다. 장례미사는 명동성당, 장지는 경기 광주시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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