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남성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대상과 기간을 대폭 확대했다.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부응한다는 취지다.

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원협의회는 직원 아내가 다태아(쌍둥이)를 출산하면 배우자 유급휴가를 기존 열흘에서 20일로 늘리는 방안에 합의하고 이달부터 즉각 시행했다. 현행 사원 복지정책은 여성 지원의 경우 출산휴가는 90일, 쌍둥이를 낳으면 120일이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의 경우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 모두 12세로 통일했다. 지금까지는 여성 직원은 대상이 되는 자녀 나이가 만 12세 이하, 남성 직원은 만 8세였다.

또 난임 휴직 중 의료비를 지원하고 1년 이상 장기 휴직자에 대해 종합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합의에 포함했다.

이 밖에 장애 보장구 지원도 지금까지는 직원 본인만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배우자와 자녀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임금의 기준 인상률을 3.5%로 합의하고 사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에 직원들은 3.5%를 기본으로 개인별 인사 고과에 따라 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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